한국독일전 일본회사동료들의 반응!

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열렸던 한국과 독일의 축구경기 보셨나요?

저는 일본에 살고있다보니 일본방송을 통해 한국 축구 중계를 보았답니다. 제가 일본에 7년정도를 살면서.. 지난 월드컵까지는 거의 한국이 더 성적이 좋았었는데요. 이번 월드컵은 정말 정 반대의 분위기라 조금 씁쓸합니다. 

 

그래도 어제 축구를 보면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더라구요. 비록 16강에는 진출 못하였지만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그것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2:0이라는 스코어로.. 이겼으니말이죠.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이긴 아시아국가는 한국이 최초라는군요.

크... 무슨 비디오 게임이 끝난 화면 같은 느낌이에요..^^

 

오늘 회사에 출근하자 회사 동료들이 하나둘씩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제가 일하는 일본 회사에 한국인은 저 혼자입니다. 가끔 외롭죠..^^; 

회사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배와의 내용입니다.

일본인선배 : "어제 진짜 대단했어!! 독일을 상대로 2:0이라니!!"

: "하하.. 그러게요. 운도 따르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이긴거 같아요.^^;

일본인선배 : "나는 한국경기를 다 보았는데 솔직히 이번 월드컵 한국팀의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 첫경기와 두번째 경기의 PK가 진짜... 컸지."

: "네 첫 시합때는 PK도 있었지만 큰 대회의 경험부족이 아니었나 싶어요. 두번째 시합에도 PK가 있었지만 점점 나아졌고 이번 시합은 제가 봐도 잘하더라구요."

일본인선배 : "응 어제 정말 잘하더라 세계적인 선수들이 완전히 막았고 근데 너무 아쉬운것은 맥시코가 덴마크한테 져버린거네.. 너무 아쉽겠다"

: "뭐..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수 없죠. 이것도 실력이구요. 앞으로 한국축구는 많이 바껴야 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오늘은 일본 시합이네요.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를 했는데요. 그 이후로도 좀 친한 직원들을 저를 보면 모두 "어제 멋있었다", "어제 재미있었다", "어제 최고였다"를 말해주더라구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16강에 올라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아쉬운데 시합 전날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동료들이랑 이야기를 했거든요.

 

회사동료 : "김상~ 한국은 2번을 져버려서 이젠 안되는건가?"

나 : "뭐 거의 그렇다고 봐야하지만.. 또 모르죠?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덴마크를 잡으면 올라갑니다~ ^^"

회사동료 : 아~ 그렇군. 힘들겠지만 또 모르지? ㅋㅋ

이런 대화를 농담삼아 했었거든요. 근데 한국은 2:0이라는 스코어를 달성했지만 멕시코가 덴마크한테 잡힌게 너무 아쉽습니다..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운도 실력이니 어쩔수 없죠..^^

 

지금 일본은 축제분위기입니다. 1승 1무라는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마지막 시합인 폴란드전을 최소 비겨도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기때문이죠.. 부럽네요..ㅠㅠ

 

오늘밤 23:00시에 일본과 폴란드전이 시작되는데요. 일본이 폴란드를 이기거나 비겨서 16강에 올라갔으면 합니다. 별로 일본을 응원한적은 없지만(?) ^^;; 아시아국가들이 모두 떨어진 가운데 대표로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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