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일본반응도 난리났군요

안녕하세요.

어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았는데요.

(참고로 저는 일본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답니다.)

외국인에게만 와사비를 엄청나게 넣어서 파는 스시집에 나왔더랍니다.

밥먹으면서 뭐 외국인들은 입맛이 좀 틀리니깐 서비스로 그랬나 했거든요.

주위에 있는 동료들도 외국인들은 와사비 좋아하니깐 그런거 아니야?

좋은거 아니야?? 그런식으로 이야기가 끝났답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에 네이버를 열어보니..

검색 1위에...

"와사비 테러"

헉수.. 혹시나 내가 어제 본 뉴스인가 보다 하고 기사를 열어보니 역시나 였답니다.

인터넷 기사들 블로그들 정말 난리도 아니더군요.

제가 어제 본 뉴스와는 다른게 그 스시집이 유독 한국인들에게만 와사비 테러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와사비 테러 어느정도인가 사진을 찾아보았는데요.

헐...입니다. 이걸 먹으라는건가...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딴 스시를 만들어 주었는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꽤 예전부터 와사비 테러가 있었나봅니다.

오사카에 이 스시집에 다녀오신분들이 이집은 절대 가지 말라는 리뷰들을 남기기도 했구요.

이미 유명한 집이었다는 겁니다.

이거 보고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혐한 와사비 시장스시. 정말 말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와사비 스시.

 

 

이 사건이 커지자 많은 일본 언론들도 그 문제의 써글(?) 스시집을 취재했는데요.

처음에 취재 나갔을때는 별문제가 아닌듯 위와 같이 가볍게 취재를 했더라구요

취재를 나간 기자가 문제의 와사비 스시를 먹어보고 죽을것 같은 표정을 짓는등 말이죠.

뒤늦게 사건이 커지자 이 문제의 스시집은 사과문을 내놓게 됩니다.

 

 

내용은 뭐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외국인들이 와사비를 좋아해서 와사비를 많이 넣어달라는 요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와사비를 많이 넣은 서비스를 해왔는데 그 서비스를 상대방을 확인 안하고 계속 제공했다는 말인데요.

서비스??? 무슨 서비스입니까 테러지.

솔직히 일본살면서 아시아가 아닌 외국인들은 와사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미각이 다른가.. 할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한국사람이면 다 아는 스시인데 한국사람들에게까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것은 정말 테러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오늘 일본뉴스에서도 이 뉴스가 나오네요.

일본에 사는 입장에서 정말 짜증나는 뉴스였습니다.

여러분들 혹시나 오사카 오시면 저 스시집 근처에도 가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