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반응 - 한일의 10대가 사용하고 있는 '한일 믹스 언어'를 아시나요

일본반응 - 한일의 10대가 사용하고 있는 '한일 믹스 언어'를 아시나요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 오늘의 컨텐츠는 무엇을로 할까.. 배회하던 중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기사는 '한국 일본의 10대가 사용하고 있는 한일 믹스 언어"를 아시나요' 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응? 한일 믹스 언어? 그런게 있었나? 궁금해져서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기사는 일본의 대학에서 언어를 가르치는 부교수님이 쓴 글로 4페이지의 아주아주 긴 글이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 기사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이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자 그럼 기사의 내용부터 간단하게 보시죠.

 

2020년 1월 22일, 일본 TV 정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인 'ZIP! 에서 약간의 이변이 일어났다. 

"10대가 예상하는 올해의 유행어 대상이라는 코너에서 "친챠소레나(チンチャそれな)" 라는 생소한 문구가 선정 된 것이다. 

프로그램 내에서 소개되었지만 "친챠소레나(チンチャそれな)"는 한국어로 "진짜"를 의미하는 "친챠(チンチャ) "와 2010년대 이후 '소우소우(そうそう) (한국어로는 '그래'라는 의미) 라는 말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소레나(それな)가 합쳐진 말로, 전 코미디언 출신의 스쿨 존의 하시모토씨가 2019년 후반에 SNS에 게시된 글로부터 시작했다.

 

하시모토씨는 이외에도 "한국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에 있는" 시리즈의 네타를 다수 발표하고 중고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을 받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인기가 이번 후보에 연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이후에 기사에서는 아이즈원의 맴버이신 미야와키 사쿠라씨의 일본어 야바이(やばい) 위험과 한국어의 ~인데가 합쳐진 말버릇인 '야바인데' 를 소개하고 일본에서의 한국어라는 언어의 대중화 및 젊은 세대사이의 한국어능력 시험 응시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 그리고 한국에서도 사용되었지만 '국어 순화 운동'으로 서서히 한국어로 대체된 일본어인 다마네기(양파), 테나오시(재작업), 닥쿠왕(단무지), 오시마이(끝) 등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젊은층에서 쓰이는 패션센스가 좋으면 쓰는 '간지' 인간을 의미하는 '닝켄' 그리고 '키모치이' '야메테' 등의 성산업에서 유래된 어휘 유입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기사의 마무리는

한 언어 교사로서 자신의 강의에서 이 말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여부는 별개로,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이 태어난 것은 양국의 젊은이들의 미래에 있어 일종의 희망이라고 느끼고 앞으로 어떤 단어들이 한일 양국의 울타리를 넘어 생겨날지 기대하면서 솔직하게 "친챠이이네! (チンチャいいね!) (진짜좋다!) 라는 말을 보내고 싶다.

라고 끝을 맺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던 기사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사가 올라온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댓글이 500개가 넘어가고 있네요.

이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 반응은 어떨까요?

자 그럼 바로 보러 가시죠!



 



이런 말이 실제로 생겨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은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서로의 나라의 언어에 대해

거부감 없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친밀감이 생기고 있는 것의 증거가 아닐까

 

마음의 여유와 친밀감이 있든 아니든 국가간에 맺어진

약속이나 조약을 어기거나 지키지 않는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 이다.

(하.. 이분 좋게 시작해서 끝에 기분 잡치게 만드네요.ㅋㅋ)


10대 아이들이 쓰는 유행어는 깊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문구가 귀엽다, 멋지다.

사용해서 재미있는 정도일 뿐입니다.

이를 성인이 받아 들여 모두가 사용하기 시작하면

유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 정보 또는 ZIP 가 유행어를 만들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이분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끝에 속내가..)


왜 '친밀함'이 있는 것이 '일종의 희망' 일까?

이 기사의 가치관은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

가까이 할 수록 문제가 빈발한다.

그래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존재.

가깝고도 먼 나라.

그것으로 좋다.


ZIP 는 예전부터 어쨌든간에 '한국'을 밀어주는구나.

아마도 관계 상층부에 국가의 관계자나

가까운 인물이 있을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일본인은 속지 않습니다!

이제 슬슬 주의해주세요!


조국 방어적인 뉴스군요.

모른다고는 생각하지는 않고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 자신이나 가족, 친구, 지인들은

그쪽계의 사람들, 물건들 

가능한 한 피하고 관계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우호나 가까운 친구 따위의 감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일본인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손익이 아니라 손손감정밖에 계산할 수 없는 

상대와는 거리를 두고 관계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들은적도 없다.

유행할 수 없어.


초기 한류 붐이 그랬던 것처럼,

반일 교육으로 자란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게 된 한국의 현실

앞에서는 유행해도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자전거의 마마챠리(엄마들이 아이들을 뒤에 태우는 자전거) 는

한국어의 자전거로부터 챠링코라고 불리웠고

긴 문장을 읽어보면...

그냥 10대가 즐겁게 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해요.

발음에는 역시 위화감이 느껴지는군요.


고등학생의 풍속이나 유행물에 너무 의미부여를 무리하게 붙여도

의미가 없는 느낌입니다.

흐름이 바뀌는 시점은 순식간이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만두와 볶음밥을 먹고 있어도

특별히 중국에 친근감이 생기지 않는 것과 똑같이

한국말로 조금 논 것만으로 한국에

친근감이 생긴다고 말할 수 없지 않나?

오히려 그렇게 억지로 친근감을 갖게 하려고 하는 의도 혹은

친근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친밀하게 될 것을 강요하지 말아줘.

별로 사귀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없다.

레이더로 조사하거나,

보호복으로 올림픽을 출전하는 포스터를 작성하는 사람들

이젠 지겹다.


그만큼 한국계 일본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성씨를 모르게

성을 바꾸고 있는 패턴도 있다.


'한일 믹스 언어'를 알지 못하면 '구식'이라는 보도는

멈추었으면 한다.

이런 보도가 있어도 일본인에 정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매우 기분 나쁘고 불쾌한 현상이네요.

만약 주위의 인간이 그런 상황이면

즉시 정정을 강요하겠습니다.





 

오늘의 반응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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